뇌졸중, 증상과 대처방법

침묵의 저격수라 불리는 뇌졸중. 소리 없이 다가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의 약 70%는 초기 증상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5위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노인층에서 발병되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오늘은 뇌졸중이란 무엇인지, 뇌졸중의 전조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되는 것인데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뇌혈관 장애가 발생하여 신경학적 장애나 의식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뇌졸중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7:3의 비율로 흔히 발생한다고 합니다.

1. 한쪽마비: 얼굴과 팔다리가 저리거나 무감각할 수 있습니다.

2. 시력저하: 한쪽 혹은 양쪽 눈의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3. 언어장애: 상대의 말을 이해하거나, 말하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4. 어지럼증: 원인 모를 심한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뇌는 부위별로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지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다릅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신속히 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이 때, MRI나 CT 등 급성뇌졸중 검사가 가능한 큰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인만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뇌졸중 환자를 발견한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하세요.

1. 119에 신고한 후, 머리를 약간 높여서 눕힙니다.

2. 호흡이 원활하도록 옷을 느슨하게 하고, 담요로 몸을 덮어 체온을 유지해줍니다.

3. 고개는 옆으로 돌려 토사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합니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은 건강하지 않은 습관과 만성질환입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주의가 필요한 질환인데요. 이들은 혈관을 손상시켜, 뇌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거나 혈관이 터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환을 잘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일교차가 큰 날씨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 나는 환절기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뇌졸중 발병에는 계절보다 심한 일교차가 영향을 더 미친다고 해요. 다가오는 환절기에는 혈압 관리에 신경 쓰며, 올바른 생활습관과 정기 검진으로 뇌졸중을 예방하도록 해요!